선산초등학교(교장 손기영)는 2016년 7월 25일-7월 27일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 특별프로그램인 아·우·사·랑 학교(아름다운 우리의 것을 사랑하는)를 운영하였다.

신청자가 폭주하여 학년별로 인원을 배당, 최종으로 57명의 학생들을 선발한 결과 그 어느 때보다도 학생들이 높은 출석률과 열의를 보였다.

전통민요, 전통음식, 전통놀이, 전통예절, 다도예절 등 5개의 프로그램이 개설 되어 경기민요 전수자, 요리 연구가 등 10여명의 강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오색경단 만들기, 비빔밥 만들기, 한복 입는 법, 절하기, 천연재료로 직접 만든 다식과 차를 마시며 다도 예절을 배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5학년 김00 학생은 전통음식 만들기에서 비빔밥이 제일 맛있었다며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데 재료 하나하나 맛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고, 2학년 이00 학생은 다도 예절을 처음 배웠는데 차의 씁쓸한 맛이 특이했지만 향기가 좋아서 또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황00 강사는 새벽 2시까지 재료를 준비할 때는 너무 어려운 것을 택했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학생들이 비빔밥 만들기에 즐겁게 참여하고 먹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람 있었고 또 기회가 된다면 화전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전통음식은 우리 조상들의 정신이 담겨있어 음식을 대할 때 귀한 마음을 갖고 예의를 지켜서 먹어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어린 학생들이 그 말을 이해하고 점잖게 먹는 모습이 기특했다고 전했다.

선산초 예절학당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을 중시하는 선산지역의 특성을 잘 살렸고, 구미문화원 협조를 받은 강사 초빙과 선산유도회(儒道會善山邑支會)와 협력하여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였다. 아·우·사·랑 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한 교무 백00은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열정으로 지도해주신 강사님들과 진지하고 즐겁게 참여한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신청 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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