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의 취지는 도서관 서가를 풍부하게 하고, 학부모 및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학생들의 각 가정에 있는 책 중 이미 읽었거나 다른 이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 위주로 기증을 받았다. 저학년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기증표에 학년, 반, 번호를 써 붙인 책을 가져와서 도서기증운동에 앞장섰다. 또, 학부모들 역시 가정에 더 이상 읽지 않는 도서들을 스스럼없이 기증하여, 어른들이 읽을 만한 좋은 책들도 많이 기증 해 길재도서관의 서가는 풍부한 책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선생님, 이 책 재밌어요.”, “이 책 빨리 도서관에 놔둬서 다른 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도서 기증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도서 도우미 선생님께서도 “학교 도서관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새로운 책을 읽게 되어서 좋고, 집에 쌓아둔 책들이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게 넘 기뻐요.” 하시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야은초등학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기증 행사를 통해 많이 확보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서로 나눠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체험하게 하였고, 학생들의 도서 나눔이 지식뿐만 아니라 기쁨도 두 배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지윤 기자 kss1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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