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시장 최기문)는 16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이춘우, 박영환, 윤승오 도의원, 조영제 시의회 의장, 시의원, 특구추진단 운영위원 및 회원, 농업유관기관 및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특구 경과보고 및 설명회를 갖고, 생산·유통·식품·6차산업 등 각 분야별 주체 총 14명으로 운영위원 위촉하여 특구추진단을 발족하며, 기념 현판식을 진행했다.
운영위원 중 김상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영천시지회장, 최진욱 (사)한국마늘가공협회장, 정낙온 영천시농축협운영협의회 의장, 도기식 농업회사법인 영천한방촌(주) 대표, 오세창 농업회사법인 ㈜세찬 대표, 한기동 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영천시와 추진단은 앞으로 국비 공모사업의 활발한 유치와 민간투자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재)산업경제발전연구원 용역에 따르면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으로 생산·소득 유발 효과 888억 원, 고용 창출 유발 효과 746명으로 조사된다.
이에 시는 ▷마늘분야 특구 주체 양성, ▷마늘 도매시장 개설, ▷마늘주아종구 R&D센터 건립, ▷한방·마늘 결합 기능상품 개발, ▷마늘 브랜드 개발 등 특화사업 추진과 특구 홍보, 기업 규제 개선·애로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화사업 중 ‘마늘주아종구 생산단지 조성사업’은 도비 6억원, 시비 6억원, 총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2년차 사업 추진 중에 있다.
‘마늘 도매시장’의 경우 도비 5억원, 시비 120억원, 총 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하여 금년에 공사를 시작했다.
‘마늘산업 R&D센터’는 화산농협과 함께 2020년 국비 공모사업인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을 신청하여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경상북도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민선7기 시장핵심공약사업인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는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2018년도부터 공들여 추진한 사업이지만 최종 지정까지 오는 길이 쉽진 않았다.
인근 의성·창녕군이 마늘특구로 이미 지정되어 신규 특구 지정이 불가했고, 이에 영천시에서 경상북도에 의성·군위군과 함께 공동특구 제안을 했으나 시·군간 입장 차이로 무산됐다.
갖은 노력 끝에, 지난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안으로 기존 한방특구에 마늘 분야 특화사업 및 규제 특례 사항을 추가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신규 지정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한방특구에 지역특산물인 ‘마늘’산업을 추가해 주세법,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특허법 등 규제 특례 적용으로 마늘산업 효율성 향상이 기대되며,
시는 규제 특례 적용에 멈추지 않고 특화사업 추진 시 분야별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업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인프라 구축, 예산 확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구 지정을 통해 각종 특례 적용과 각 분야별 위원들의 활동이 이어져 지역특산물인 마늘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시는 영천 마늘의 경쟁력을 전국 최고로 키워,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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