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9일부터 14일에 걸쳐 ‘치안 행정 길라잡이 정책연구단’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치안 행정 길라잡이 정책연구단은 2021년 7월 자치경찰제 시행에 발맞춰 치안 행정 분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경북 맞춤형 치안 정책 발굴에 중추적인 역할을 위해 구성되었으며 현재 2기 연구단을 운영 중이다.
연구단은 자치경찰 사무 분야별 심도 있는 정책 연구를 위해 ▴생활안전 ▴사회적약자보호 ▴교통 3개 분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분과별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대표성을 갖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해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자문은 물론 새로운 시책 아이디어까지 발굴해 정책화할 방침이다.
먼저 9일에 개최한 생활안전 분과위원회에서는 ‘과학 치안을 통한 경북자치경찰의 성과 창출’을 주제로 한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윤우석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미래 치안환경 구축의 핵심인 과학치안에 대해 논의한 후 내년도 신규 시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과학 치안은 인적 치안력을 보충하거나 대체할 수 있으며, 새로운 범죄 등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 최상의 치안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위원회가 올해 8월 행안부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시행할 ‘지능형 CCTV 도입’도 과학 치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어 13일에 열린 사회적 약자 보호 분과는 위원회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신규 시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류준혁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범죄 예방 정책’을 발제했고, 이를 주제로 분과위원들은 증가하는 노인 대상 범죄와 1인 가구 대상 범죄에 대한 진단 및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위원들은 신규 시책인 학교전담경찰관 및 학대 예방 경찰관의 역량 강화와 심리 치유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끝으로 14일 교통 분과위원회는 ‘경북 어르신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주제로 한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김상호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등 다방면으로 교통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손순혁 경상북도자치경찰 위원장은 “민관 플랫폼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북형 자치경찰 치안 정책 마련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여기에 전문가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번 정책연구단 분과별 위원회에서 도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년도 신규 시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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