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황두영 의원(구미2, 국민의힘)은 2024년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 A여중 교장 성비위 사건’에 대해 교육청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했다.

해당 사건은 안동의 한 중학교 교장이 6개월간 여교사를 성추행하며, 자신의 장학사 인사권 및 교육청 내 영향력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성비위를 저질렀다.
황 의원은 2023년 2월 말 피해 교사가 안동경찰서에 성폭력 신고를 했고, 3월 5일 경북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가 전달되었음에도, 교육청은 일주일 후에야 가해 교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수사 개시 통보를 받는 즉시 가해자를 직위해제하고 피해자와의 분리 조치를 해야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직위해제가 지연되는 동안 가해 교장은 피해 교사에게 문자와 전화로 70여 차례 연락을 시도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피해 교사는 자발적으로 병가를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으며, 본인과 가족이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은 교육청의 대응이 신속하지 못한 점을 질타하며, "이러한 미온적인 대응이 결국 피해자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교육청이 피해자 보호 조치를 소홀히 하면서 사건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미의 A고등학교에서도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경북 교육기관의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부족함을 지적했다.
황두영 의원은 향후 유사한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철저한 초기 대응을 통해 피해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의 보다 세심한 행정을 당부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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