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황두영 의원(국민의힘, 구미2)은 20일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학교 시설관리직 공무원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 대응 미흡 문제를 지적하며 정규직 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경북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북교육청 시설관리직 정원은 672명이나, 9월 1일 기준 현원은 285명으로 58%인 387명이 결원 상태다. 현재 이 공백은 단기 계약직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설관리직은 시설물 유지·보수, 안전 점검을 담당하는 전문가로, 시설 관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황 의원은 "시설관리직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업무 책임의 한계와 신분 불안정 문제로 인해 단순 노무로 전락하거나 부적정한 업무를 강요받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가 대체 인력 채용 및 관리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점도 언급하며, "시설물의 다양화와 전문화에 따라 학교에는 최소 1명의 시설관리직 공무원이 상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러한 계약직 채용 방침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기조와 맞지 않음을 지적하며, "정규직 채용을 통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학교 안전 환경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의원은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업무 차이에 따른 처우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영양사는 영양교사와 유사한 업무를 하지만 처우 면에서는 열악하다"며, 영양사 처우 개선을 위해 자율 연수 실시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경북교육청의 시설관리직과 영양사 문제에 대한 황 의원의 지적은 도내 교육 현장의 안전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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