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의 상공회의소협의회는 12월 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비수도권 상공회의소협의회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방지라는 목표 아래 영호남 4개 도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균형발전 관련 대정부 건의 및 공동 대응 △비수도권 상공회의소협의회 구성 및 운영 △경제현안 공동 해결 △연구 용역 및 국회토론회 개최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상공회의소는 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히 형식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이어지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오늘의 협약은 영호남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반도체특별법에 포함된 수도권 규제 완화 조항이 지방과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4개 도가 공동으로 건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협약 체결 이후 4개 도의 상공회의소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비수도권 상공회의소협의회 출범식을 준비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 용역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비수도권 상공회의소 간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정기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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