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0일 경북 경주를 방문하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광 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 권한대행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교통, 숙박, 보안, 의료체계 등 다양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열린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각국 대표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에 대해, 엄중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확인시킨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경북도, 경주시, 민간의 협력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김상철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이번 회의에서 "부산에서의 행사와 달리 정상회의장 외 미디어센터 등 대부분의 기반 시설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최신 공법을 도입하고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여 회의 개최 1개월 전인 9월 말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의 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과 경주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도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또한, 범정부적 차원의 붐업 형성 및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찬 후 최 권한대행은 교촌 한옥마을을 방문하여 떡 만들기, 다도 체험 등 지역의 전통적인 체험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방한 지역 관광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역 체험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2차관은 특색있는 지역 축제를 방한관광 상품화하고, 한국관광 필수 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경주 교촌 한옥마을에 있는 ‘최부자 아카데미’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방한 시장 다변화와 맞춤형 관광상품 확대를 통해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면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동남아와 중동 등 잠재적 수요를 관광으로 유도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방한 상품 다변화를 위해 ‘체험형 관광상품’을 확대하고,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아울러 경주·경북 지역 관광을 집중 홍보하고, APEC 참석자 및 언론·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또한, 교통거점과 관광지 간 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특화된 지역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방안을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경주 유치의 원동력은 경주의 문화와 역사"라며, 이번 회의가 세계 4대 강국이 함께 모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韓(한식, 한글, 한복, 한지, 한옥)을 중심으로 한 경북 경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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