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영농지원단’을 투입해 농작업 대행을 실시한다.

이번 영농지원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고, 도내 19개 시군의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이 참여한 광역 단위 협력 활동으로 추진된다.

인력 35명과 트랙터, 관리기 등 4종 21대의 농기계를 긴급 동원해 영양군 석보면 화매1·2리, 포산리, 삼의리 등 30여 농가의 피해 복구를 돕는다.

지원단은 14일 석보면 화매권역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농가별 배정 장소로 이동하여 비닐 제거, 로타리 작업, 두둑 성형, 비닐 피복 등 본격적인 봄철 농작업을 수행한다.

작업 현장에는 유류 및 소모성 재료도 함께 지원되며, 영양군 자체 농작업대행반과 작업 일정을 공유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이번 영농지원단 활동은 지난주 안동시 3개 지역에서 먼저 시작됐으며, 이후 의성군, 영덕군, 청송군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인근 시군으로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과의 협력을 통해 피해 지역의 연쇄적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경북지역 농업기계 안전전문관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생업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농지원단의 투입은 산불 이후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의 협력과 연대가 빛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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