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베트남 응우옌 왕조시대의 8번째 황제 함응이 황제(1871~1944)의 손녀인 ‘응우옌 티 탄 투이’ 공주가 3월 17일 성주군의회를 방문했다.
베트남 왕조 공주 성주군의회 방문[성주군의회 제공]
함응이 황제는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 역사에서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3명의 황제 중 한 명으로, 3년 간의 반 프랑스 독립운동을 주도한 전력으로 명군으로 추앙받고 있다.
베트남 왕조 공주 성주군의회 방문[성주군의회 제공]
응우옌 티 탄 투이 공주 일행의 한국 방문 목적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교류를 위한 문화교류원 설립을 검토하기 위한 사전 답사로, 성주군 방문은 예정되어 있지 않았으나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의 특별 요청으로 만남이 성사되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성주군의 자랑인 성주참외가 17년 만에 베트남으로 수출을 시작한 시점에서 이루어져, 베트남 왕조와의 만남은 성주참외의 베트남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은 “한국으로 귀한 걸음을 한 응우옌 티 탄 투이 공주 일행을 환영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성주참외가 베트남 국민들께 사랑받는 과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주께 성주참외 홍보대사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응우옌 티 탄 투이 공주는 “성주참외가 베트남에 들어오면 직접 참외 판매점에 가서 성주참외를 많이 구입하고 지인들에게 선물로 보내겠다”며, 왕조 가족들이 성주참외를 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주참외는 3월 17일, 17년 만에 베트남 첫 수출길에 올랐다. 성주참외의 베트남 수출은 2008년 수출 허용을 위한 검역 협상 시작 이후 17년 만의 쾌거로, 이번 수출로 성주참외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괌, 두바이, 캄보디아 등 10개국으로 수출대상이 확대되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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