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3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LG이노텍과 총 6,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 LG이노텍 문혁수 대표[구미시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LG이노텍, MOU 체결[구미시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2026년까지 구미 사업장의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양산라인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미 2022년 구미시와 1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구미4공장을 인수해 FC-BGA와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확대해 온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로 구미사업장은 명실상부한 미래 핵심사업 생산거점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구미사업장은 AI, 딥러닝,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팩토리로 조성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에 납품하는 PC용 FC-BGA 양산을 본격화했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FC-BGA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기판 기술인 유리기판(Gklass Core)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카메라 모듈 사업의 경우 베트남 공장에서 범용 제품을, 구미사업장에서는 고부가 부품을 생산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2년 1조 4,000억 원에 이어 이번 추가 투자는 구미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미시는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인해 구미산단은 LG이노텍의 미래 핵심사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대규모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철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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