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시가 해외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30일 일본과 미국 등지의 반도체 분야 대표 및 투자 담당자 15명이 구미시를 방문해 투자를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주관의 ‘해외 첨단 소·부·장 기업인 초청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를 시찰하며, SK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 KEC, 원익큐엔씨, LB루셈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이 과정에서 구미시의 투자환경과 인프라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 내 투자 시 구미시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구미시에는 344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각종 세제 혜택, 규제 완화, 산업 인프라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에서 직선 거리 10㎞에 위치한 접근성도 외국인투자기업들로부터 주목받는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23일에는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 5공장 IT 필름 13·14호기, 구미 1공장 아라미드 섬유 2호기 생산을 위한 기공식을 열어, 5,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 중국계 기업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와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구미시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교통,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유치단 파견과 투자환경 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관내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사후 관리와 애로사항 해결에도 만전을 기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린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구미시의 탄탄한 인프라와 다양한 인센티브는 첨단 소부장 기업이 도약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방문단에 구미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이용철 gumisun@daum.net

# [경북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