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군수 오도창)은 10월 한 달간 산불 예방, 미세먼지 저감,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에서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의 연간 발생량은 약 5,000톤으로 추정되며, 사업 시행 이전에는 이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불로 태우거나 산에 버리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오염 문제와 산불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올해부터 영양군은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영양군농촌지도자연합회는 읍·면당 1개 조(10명)를 편성하여 무료로 영농부산물의 파쇄 및 폐기물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처리 방법으로는 고춧대와 과수원 잔가지 등은 파쇄기를 이용해 처리하고, 비닐, 노끈, 농약병 등은 처리 가능한 장소로 이송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30농가에서 고춧대 2,700톤, 과수원 전지목 300톤을 처리했으며, 산림 인접지와 고령층 농가, 밭 진입로가 불량한 지역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조용완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처음 시작되는 사업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병해충 밀도 감소 및 환경오염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양군이 농업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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