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산업단지 혁신을 목표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공모’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경북도는 구미시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문화융합 선도 산단 네트워크 구축과 문화융합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공모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산업단지 중 2025년까지 3개소, 2027년까지 총 10개소의 산업단지를 선정하여 집중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의 목표는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서 문화와 혁신이 융합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문화융합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노후 공장 리모델링, 야간 경관 개선, 청년 문화센터 건립 등을 포함하며, 체육시설 부지 조성 및 기업의 문화·체육 시설을 지역 사회에 개방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도 포함된다. 경북도는 침체된 지역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이번 공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제안할 주요 사업 중 하나는 구미 1산단의 대표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방림 부지를 활용한 특화 공간 조성이다. 방직공장이었던 방림 부지를 복합개발하여 공공지원시설, 창업공간, 문화시설 등을 집적화하고, 이를 구미 1산단의 상징적 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력해 이번 공모에 제출할 제안서를 작성 중이며, 이달 내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은 정부의 심사를 거쳐 4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문화 콘텐츠를 지원하며, 제조와 문화를 융합하는 이 사업은 ‘기업을 위한 경북’을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선도산단을 조성하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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